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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 번호 |
10862 - 1 |
작 성 일 |
2017-05-17 07:35:09 |
| 글 쓴 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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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02 |
제약사, 처방의사 ‘개인정보’ 유출 강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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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영업 타깃 의사 ‘옥석가리기’ 활용 목적 수집
신종 리베이트 양산 우려…데이터기관, 개인정보 제공 ‘난색’
지난해 국민 건강정보를 매매한 혐의로 약학정보원과 한국IMS헬스 등에 대한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여전히 개인정보 유출을 강요하는 제약사들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약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IMS헬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지금까지도 데이터 제공업체에 대한 제약사들의 개인정보 요청건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데이터 수집시 개인정보를 포함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기업들의 행태를 보면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실제로 일부 제약사들이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함께 제공할 것을 강요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 여기서 제약사들이 어떠한 개인정보를 원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이 수집하기 원하는 것은 다름 아닌 처방을 한 의사의 개인정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순환기내과 A 의사가 B 환자에게 처방을 내렸다면 이 A 의사의 신상을 궁금해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적됐던 환자개인정보 유출 건과는 또 다른 형태의 ‘불법행위’로 신종 리베이트를 양산할 수도 있다는 지적인 것.
결국 ‘집중영업 타깃’으로 삼기 위한 의사 ‘옥석가리기’ 작업에 활용할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얘긴데 이는 ‘김영란법’ 이후 현재 제약업계 분위기와도 맞지 않는 데다 이 자체가 불법이라는 점에서 데이터 조사기관 입장에선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
이 관계자는 “데이터 조사기관은 개인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을 뿐더러 만약 수집 희망의사를 상부에 보고할 경우 회사 자체적으로도 이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업무”라며 “중대한 범죄사실로 인식되어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일부 제약사들의 행태는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일부 제약사들의 무리한 요구는 조사기관에 대해 아예 판을 갈아 엎으라는 격”이라고 비판하며 “불법을 강요한 10% 정도의 일부 제약사를 위해 나머지 90% 제약사 고객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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