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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일 |
2017-04-19 08:02:00 |
| 글 쓴 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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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5922 |
사업 접고, 허가 지연… 제약 화장품에 부는 사드 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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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입점 계약 취소 및 국내매장 매출 감소 등 '악영향'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얼어붙은 화장품 시장이 대기업의 유명 브랜드 얘기만은 아니었다.
제약사 화장품도 진출 단계에서 중국 사업을 접거나, 허가당국의 허가 지연으로 속이 끓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체 D사는 최근 중국 시장 사업을 접기로 했다. D사는 몇 년 전 유럽에서 도입한 유기농 콘셉트의 기초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피부과·성형외과 등 국내 병원 사업을 위주로, 성(省)이 많은 중국의 거점 판매도 시작했다.
하지만 사드 보복으로 원활한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중국 사업을 접기로 하고 관련 사업부를 매각할 대상을 물색하는 것이다.
D사는 중국과 관계없이 국내 사업은 계속 영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화장품 허가당국(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인증, CFDA)의 허가 지연이나 국내 매장의 매출 감소 역시 업체가 느끼는 최대 애로다.
바이오 기업 세원셀론텍은 바이오 화장품 '새라제나'에 대해 위생허가(CFDA가 화장품에 실시하는 허가 제도)를 신청한 지 2년 가까이 되지만 아직 허가되지 않았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장소에 매장을 오픈한 회사들은 방한 유커(游客)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셀트리온스킨큐어, 세원셀론텍 등이 명동 등에 매장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유통 입점 계약이 취소 및 보류되거나 합작 사업이 중단되고, 현지에서 제품 불매운동 같은 영업 방해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CFDA의 허가 절차가 좀 더 복잡하고 까다로워졌다는 것을 느낀다. 당연히 허가도 지연되고 있다"면서 "또 업계 시류와 똑같이 명동 매장 매출도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은 동성제약, 삼성제약 등이 있다. 동성제약은 일부 화장품과 염모제가 위생허가를 받고 일부는 허가 및 입점을 기다리는 단계에서 사드 이슈가가 불거졌다. 삼성제약도 작년 7월부터 중국 왓슨스(Watsons)를 통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 한국산 마스크팩을 왓슨스 매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제약사 관계자는 "이런 피해가 수치적으로 큰 하락을 가져오지 않도록 유럽·아시아 지역 등 수출 다변화와 내수 진작에 힘쓰고 있다"면서 "그래서 현재 매출이 전년 대비 현상 유지 기조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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