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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86 - 1 |
작 성 일 |
2017-03-20 08:00:14 |
| 글 쓴 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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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114 |
실손보험 가입자 늘어나며 약국도 때아닌 '영수증 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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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치 한번에 요구하거나 팩스 전송 요구도 빈번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약국도 때아닌 '영수증 전쟁'이 빚어지고 있다.
의사로부터 처방 받은 약값도 실손보험에서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국을 통해 약제비 영수증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의사 처방 받은 약값도 보장 가능 외 실손보험 가입자가 알아둘 필수정보 6가지를 안내했다.
해외 여행 중 생긴 질병도 국내 병원에서 치료시 보장, 해외 장기 체류시에는 보험료 납입중지제도 활용, 모바일 앱을 통한 보험금 청구 가능, 고액의료비 부담자는 신속지급제도 활용,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보험료 할인 가능 등이 그 내용이다.
특히 의사의 처방을 받은 약값 보장과 관련해 금감원은 "실손의료보험에서는 치료목적으로 의사 처방을 받아 구입한 약값도 보장이 된다"며 "약값으로 지출한 비용 중 5천원, 8천원 등의 처방조제비 공제금액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으니 약국 영수증도 꼭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처방조제비 공제금액은 실손보험 가입시기에 따라 약관 보장내용이 상이하며, 의사 처방이 있더라도 미용목적 등 약관상 보장하지 않는 사항에 해당할 경우에는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
금감원은 더불어 "입원환자가 퇴원하면서 치료목적으로 처방받은 약값은 입원의료비에 해당하므로 최대 5천만원 범위 내에서 본인이 가입한 상품의 입원보장한도까지 보장된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약국가의 불만도 깊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약국에서 약제비 영수증이 포함된 약봉투에 약을 조제해 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몇년치 약제비 영수증을 한번에 요구하거나 혹은 팩스를 통해 전송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약사는 "통상 약봉투로 약제비 영수증을 대체하고 있지만 환자가 보험사에 청구를 하기도 전에 약을 다 먹고 봉투를 함께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1~2달은 물론 수년이 지난 영수증까지 한번에 뽑아줄 것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있어 애를 먹기 일쑤"라고 말했다.
재발급 비용을 놓고도 환자와 약국이 시비를 겪기도 한다는 것.
한편 이같은 요구에 약국이 주의해야 할 부분은 팩스 등을 통해 영수증을 발급해주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제비 영수증 발급은 개인정보보호법의 적용을 받아 정보 주체의 동의가 있을 경우 이를 확인한 후 개인정보의 제공이 가능하다"며 "팩스의 경우 본인 확인에 어려움이 따르며 추후 문제 발생의 소지가 있으므로 반드시 직접 방문해 본인 확인 후 발급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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